지구촌 "성관계해서 차 팔았다고?" 1년에 포르쉐 170대 거래한 중국女
중국 북부 지역에서 럭셔리 스포츠카인 포르쉐를 가장 많이 판매한 여성 영업사원이 성 접대 루머에 휩싸였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사는 무첸웬(34)은 지난해 1월 포르쉐 중국 북부 지사 판매 챔피언으로 선정돼 전국적으로 주목 받았다.
무씨는 올해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10월에만 27대의 차량 거래를 성사시켰고 그중 4대는 특정 날짜에 판매됐다"라고 밝혔다.
무씨의 유명세가 널리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성 접대 관련 악성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그가 고객들과 성관계를 가지며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무씨의 사진이 담긴 음란물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돼 9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무씨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해당 영상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진전이 없었고, 그는 "낯선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말을 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며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소문을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결혼해 아들을 둔 무씨는 "고객의 60~70%는 여성이며 고객과 사적으로 어울리거나 저녁 식사를 하는 일이 전혀 없다"며 성 접대 루머를 강력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판매 비결은 진정성, 친화력 등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요 SNS 플랫폼에서 8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주문 중 약 3분의 1이 SNS에서의 영향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중국에서 차종별로 50만~200만 위안(약 9800만~3억9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무씨가 포르쉐 차량을 판매해 얼마의 수수료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