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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운이 감돌면서 방산 종목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중동에서 큰 전쟁이 벌어질 경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불씨가 잡히지 않고 있는 분쟁이 곳곳으로 퍼질 수 있고, 이미 크게 증가한 각국의 국방비가 더 불어날 수도 있는 만큼 방산업체에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방산주 가운데 하나인 현대로템이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한 때 9.76%나 오르면서 5만 4000원까지 올랐다. 2013년 상장 이후 기록한 최고가다.

현대로템 주가의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몇 가지 해석이 제기된다. 먼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테마 가운데 하나가 방산주인데, 다른 방산주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대로템은 7월 이후 급등세가 나오기 전까지는 3만원대에 머물면서 주주들의 속을 태웠던 바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철도차량 부문과 디펜스 부문의 고른 성장세다. 9월 중 폴란드와의 K2전차 180대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0월에는 모로코 고속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36.3%나 상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로템이 당분간 매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4년 주가 상승률로 확대해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47.39%나 올라 주가가 2.5배로 뛰었고, LIG넥스원이 56.32%가 올라 1.5배로 올랐다. 현대로템도 98.5%가 올라 두배가 됐다.

올들어 방산주가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데는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각국의 방위비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021년에는 영국이 592억달러, 독일이 528억달러, 프랑스가 527억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했다.

반면 2024년의 국방비는 영국이 945억달러, 독일이 852억달러, 프랑스가 679억달러로 예상됐다. 3년 만에 28~59% 씩이나 높아진 것이다. 스웨덴도 중립국 지위를 버리고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면서 올해 국방비를 2020년 대비 두 배가량 증액했다.

그 사이 국내 방산업체들의 무기 수출액은 크게 늘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액은 약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35억달러를 수출한 것에 비해 48%나 증가한 수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22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세계 각국의 갈등 수준이 높아졌다”며 “자주국방력 강화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상황에서 ‘K방산 신드롬’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동에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 분쟁은 늘 있었지만, 2022년 이후로 미국이 통제하지 못하는 전쟁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영토에서 폭사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시작된 전쟁의 기운이 확산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보복을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외신 보도도 잇따라 나왔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전쟁 확산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며 하반기에도 한국 방산업체들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방산 업종은 전반적인 확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방산주 랠리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이던 한국항공우주도 최근들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른 방산주와 달리 한국항공우주는 올들어 주가가 11.8% 밖에 오르지 못했는데, 7월에만 7.5%가 올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높았던 밸류에이션과 대형 추가수출 모멘텀 부재, UAE 수리온 수출계약 지연과 미 해군 훈련기 사업 이연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었고 밸류에이션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 영업이익 743억원을 내면서 컨센서스를 40%나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이젠 따라잡기(Catch-up)의 시간”이라고 했다.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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