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며 국내 거래소들의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월 8일 오전 8시 기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7조 8,066억 원으로, 전일 대비 9,942억 원 증가하며 14.6% 상승했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가 5조 3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의 64.1%를 차지했고, 빗썸은 2조 6,305억 원(33.7%), 코인원은 1,348억 원(1.7%), 코빗은 3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최근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 변동과 연관이 깊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주요 코인들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2,768조 1,016억 원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이 453조 1,47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스테이블코인인 테더가 205조 7,338억 원으로 3위, 리플(XRP)이 199조 9,784억 원으로 4위, 솔라나가 134조 7,983억 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비앤비(BNB), 유에스디코인(USDC), 도지코인, 에이다, 트론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하며 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힐스에서 발표한 최근 24시간 동안의 국가별 비트코인 거래량 분석에 따르면, 미국 달러(USD)가 전체 거래량의 52.63%를 차지하며 1위(1조 9,759억 원)에 올랐다. 이어 일본 엔(JPY)이 21.67%(8,135억 원), 한국 원(KRW)이 16.33%(6,129억 원)를 기록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연합(EU)의 유로(EUR)와 브라질 헤알(BRL)이 뒤를 이으며 비트코인의 글로벌 유동성을 견인하고 있다.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2월 7일 1억 4,929만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06만 원(1.36%) 하락했다. 최근 50일 동안 최저가는 12월 30일 1억 3,789만 원, 최고가는 1월 29일 1억 5,886만 원으로, 현재 가격은 저점 대비 8.3% 상승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4,028,000원으로 전일 대비 186,000원(4.41%)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377.5원으로 2.88% 하락했으며, 리플은 3,694원으로 1.37% 상승했다.
코인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상승률이 돋보이는 종목도 눈길을 끈다. 업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상승률이 높은 코인은 에스티피(STPT, 13.69%), 카바(KAVA, 3.91%), 온도파이낸스(ONDO, 2.61%)로 집계됐다. 반면, 베라체인은 14.14% 하락하며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이 많은 코인들을 살펴보면, 업비트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종목은 리플(XRP)로, 거래대금이 1조 6,448억 원에 달하며 3,699원(1.51% 상승)을 기록했다. 이어 비트코인, 베라체인, 테더, 온도파이낸스 등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빗썸에서도 거래량이 높은 종목들의 순위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테더가 6,978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고, 리플(XRP), 비트코인, 이더리움, 온도파이낸스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시장 흐름을 보면, 스테이블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코인 시장의 상승세는 투자 심리의 회복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유동성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알트코인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며 시장 전체의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주요 국가들의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성이 예상된다.
(톱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