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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효율부 웹사이트에 게시된 도지코인 로고/사진=DogeDesigner 엑스(X)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단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수장을 맡아 정부 운영 효율성 개선 및 연방 예산 삭감에 전념하고 있다.

머스크의 정부효율부는 출범 초반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정부효율부의 약칭 'DOGE'는 머스크가 오랜 시간 지지해 온 인기 밈코인 '도지코인(DOGE)'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정부효율부 웹사이트에 도지코인 로고가 게시되면서 도지코인은 16%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도지코인 가격이 머스크의 행보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은 꽤 오래됐다. 자칭 '도지파더(Doge Father)'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친가상자산 인사가 된 머스크와 도지코인의 질긴 인연을 돌아봤다.

 

"DOGE, 가장 좋아하는 코인"…자칭 '도지파더'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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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론머스크 엑스(X)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직접 언급한 건 지난 2019년 4월부터다. 당시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상자산"이라며 "정말 멋지다"라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여러 차례 X에서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2019년~2020년 머스크가 관련 트윗을 할 때마다 도지코인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5월 7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SNL 출연 소식에 사상 최고가로 급등하기도 했다. 그는 SNL 출연에 앞서 자신의 X에 도지코인 마스코트와의 합성 사진을 게시하면서 도지코인 언급을 암시했으며, 8일 방영된 SNL에서 자신을 도지파더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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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SNL 출연 전 게시한 사진/사진=일론 머스크 엑스(X)

 

 

 

하지만 기대와 달리, 머스크의 SNL 방송 이후 도지코인은 30% 가까이 급락했다. 당시 CNN은 이런 폭락의 원인을 투자자의 기대를 무너뜨린 머스크의 발언 때문으로 추측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SNL에서 도지코인에 대한 지지 발언을 내놓길 바랐지만, 그는 도지코인이 '사기(Husltle)'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방송에서 이뤄진 도지코인에 대한 지나친 희화화가 가격 폭락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 분석하기도 했다.

 

이후 SNL 후폭풍이 채 가시지 않은 2021년 5월 10일,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도지코인의 협력을 발표했다. 도지코인으로 전액 지불하는 달 탐사 위성 ‘도지-1(Doge-1)’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계획이 발표되자, 도지코인은 20%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에는 도지코인을 테슬라 일부 제품의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다. 이같은 결정에 도지코인은 15% 가까이 올랐다. 당시 비트코인은 채굴 시 탄소 배출이 많다는 이유로 테슬라 결제 수단에서 제외한 상황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22년 5월에는 스페이스X의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구독료도 언젠가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도지코인에 대한 지지를 이어갔다. 그의 발언에 당시 약세를 이어가던 도지코인은 약 10%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 '실세'된 도지파더…친가상자산 행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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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이처럼 도지코인에 꾸준한 '진심'을 보인 머스크는 이제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거듭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행정명령을 통해 대통령 직속 기관인 '미국 디지털 서비스'를 '미국 도지(DOGE) 서비스'로 개명하고 집무실 내 DOGE를 설치했다.

현재 머스크의 DOGE는 생각보다 더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미 여러 연방 기관의 핵심 자료를 검토하고 예산 지출 현황 등을 조사해 대대적인 인력 및 지출 삭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DOGE와 그 측근들을 연간 5조달러 규모의 연방예산 지출을 통제하는 재무부 결제시스템 접근권을 획득했다. 미 재무부 결제 시스템은 연방 정부로부터 연금이나 세금 환급, 급여 등을 받는 미국인 수백만명의 정보를 다루는 것으로, 이에 대한 접근권 획득은 상당히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월권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는 일론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머스크를 두둔했다. 또한 그가 백악관 승인 없이 정부 예산을 일방적으로 중단할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를 통해 날개를 단 머스크가 미 정부에서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최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DOGE는 미국 정부 효율성을 향상하고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다수의 퍼블릭 블록체인 대표들과 만나 그들이 보유한 기술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할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며, 해당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DOGE가 해당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면 "미국에서 지금까지 본 정부 프로젝트 중 가장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김동혁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머스크의 DOGE가 정부 운영에 퍼블릭 블록체인을 도입할 경우 해당 블록체인 및 관련 가상자산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만 실제 도입 가능성은 낮을 수 있으며,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컨소시엄 블록체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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