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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홍보하지 않고 정보만 공유" 언급에 책임회피 비난 증폭

野 탄핵 주장하나 '의원 3분의2 찬성' 얻기 어려워 가능성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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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인터뷰를 보는 시민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17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인터뷰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5.2.19

 

 

 

지난 주말 발생한 리브라 밈 코인 사기 의혹 사건에 대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해명에도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르헨티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자금 지원에 전념하는 민간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관련 링크를 게재했다.

 

그의 게시글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의 솔라나 기반 밈 코인 리브라는 매수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거의 5달러까지 시세가 급등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소수의 지갑에서 대량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시세는 94%까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프로젝트 담당자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은 후 갑자기 모든 자금을 빼돌리고 사라지는 전형적인 러그 풀(RUG PULL) 작전 사기라고 분석했다.

 

시세가 급락하자 밀레이 대통령은 몇시간 후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론은 38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밀레이 대통령의 게시물이 없었더라면, 매수자들이 대거 유입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직 대통령이 코인 사기에 직접 가담한게 아니냐며 거세게 비난했다.

 

야권은 대통령 조사 및 탄핵까지 거론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이 관여하지 않은 민간 프로젝트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프로젝트 담당자 중 한 명인 해이든 데이비스 개발자가 밀레이 대통령을 사전에 예방했으며, 자신이 대통령의 자문관이고, 1억 달러(1천440억원)를 되돌려 줄테니 아르헨티나 정부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을 키웠다.

 

이후 AP, 로이터, AFP, 뉴욕타임스 등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이번 사건을 대서특필하면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침묵을 지키던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반부패 조사기관을 통해 이번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의 수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며, 대통령 직속 기관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는 비난이 다시 일었다.

 

밀레이 대통령 측은 TN 방송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본 사건에 대해 해명하면서 논란을 불식시키려 했지만, 녹화된 인터뷰가 17일 전파를 탄 뒤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밀레이 대통령은 "나는 홍보하지 않고 정보 공유만 했다"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주장을 폈다.

 

또 해당 프로젝트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자금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애초에 게시물에 설명했던 것과는 달리 "카지노에서 돈을 잃으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냐?"라면서 해당 프로젝트가 카지노 도박처럼 위험한 코인 투자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피해자가 4만여명이 아니고 최대 5천여명이라면서 아르헨티나 국민은 5명도 안되고 대부분 미국인이나 중국인일 것이라고 주장하자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은 사건을 축소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피해자는 4만여명이 아니라 7만여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도 2억 달러(2천884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페(APE)라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는 밀레이 대통령 게시물을 보고 리브라에 투자해 100만 달러(14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면서 어떻게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홍보한 밈코인이 사기일 수 있냐고 분노했다.

 

또 대통령과 인터뷰했던 TN 방송사가 자사의 SNS에 편집되지 않는 인터뷰 동영상을 실수로 게재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편집되지 않은 동영상에서 밀레이 대통령은 문제의 게시물을 개인 SNS 계정에 올린 거였다고 재차 주장했고,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는 "그래도 대통령이 아니냐?"라며 반박하자, 대통령 자문관이 느닷없이 나타났고 인터뷰가 중단됐다.

 

곧장 TN 방송 기자는 알았다는 듯이 "(대통령이) 소송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다시 그 전 질문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말해, 대통령 측의 요구에 기자가 맞춤형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논란까지 추가됐다.

 

야권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거론했으나, 의회 의석 구조상 현재로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지적했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선 국회 양원에서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데, 중도우파 공화제안당(PRO)과 급진시민연합당(UCR)의 반대와 미온적인 태도로 정족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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