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인텔리전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이 최초로 현물 XRP(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는 2월 19일 '해시덱스 나스닥 XRP 인덱스 펀드'에 대해 공식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브라질은 현물 XRP ETF를 도입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브라질 증권거래소 B3에서 거래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거래 시작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펀드 운용사인 해시덱스(Hashdex)는 조만간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다. 해시덱스는 이미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등 다양한 암호화폐 ETF를 브라질 시장에 제공하고 있으며, 탈중앙화 금융(DeFi), 웹3(Web3), 메타버스 관련 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이번 현물 XRP ETF 승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Nasdaq)과 Cboe BZX가 제출한 여러 건의 현물 XRP ETF 신청서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가운데 나왔다. 해당 신청서들은 코인셰어스(CoinShares),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을 통해 제출됐다.
한편, 이번 승인 소식 이후 XRP 가격은 7.8% 상승하며 2.72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XRP가 사상 최고가에 20% 미만으로 근접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다시 한 번 강화된 것을 보여준다.
브라자은행, XRP 레저 기반 실물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
이번 XRP ETF 승인과 함께 브라자 그룹(Braza Group)은 브라질 헤알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BBRL'을 XRP 레저(XRPL)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브라자은행의 지원을 받는 BBRL은 초기에는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2025년 말까지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브라자 그룹의 CEO 마르셀로 사코모리(Marcelo Sacomori)는 “최고 수준의 보안과 규제 준수 기준을 충족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자 그룹은 또한 브라질의 DREX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자산 토큰화 및 국경 간 결제 분야에서의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가브리엘 갈리폴로(Gabriel Galipolo)는 “브라질 내 암호화폐 관련 거래의 약 90%가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돼 있으며, 이는 금융 생태계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브라질의 현물 XRP ETF 승인과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암호화폐 시장 및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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