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불확실성, 가상자산 거래소 해킹 등 영향
투자심리도 악하돼 ''중간'' 단계서 ''공포'' 단계로
9만 달러가 붕괴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4% 하락한 8만 895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0.61% 내린 2504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국내 가상자산 주요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1억3000만원대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6% 내린 1억3007만7000원, 이더리움은 0.61% 상승한 365만6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준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2.78% 오른 1억3000만6000원, 코인원에서는 1.71% 내린 1억2991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여파에 소비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 해킹 여파도 여전히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해킹을 당해 14억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 원)의 이더리움을 탈취당했다. 지난 2014년 마운트곡스(4억 7000만 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 1100만 달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29점으로 전날 ‘중간’ 단계에서 ‘공포’로 변경됐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