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오전 7시 기준,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4조 4,8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일보다 1,046억 원 감소한 수치로, 거래 규모가 2.3% 줄어든 셈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63.5%에 해당하는 2조 8,472억 원으로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고, 빗썸은 1조 4,851억 원(33.1%), 코인원은 1,371억 원(3.1%), 코빗은 175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두나무의 UBCI 인덱스 공포지수는 48.86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에 위치했다. 하루 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3.78포인트 상승해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던 시장 흐름에 대한 참여자들의 적응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주요 가상자산의 순위를 보면 비트코인이 단연 1위를 차지하며 약 2,549조 원의 자산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364조 8,085억 원으로 2위, 테더는 210조 3,971억 원으로 3위에 올랐고, 리플 XRP는 208조 1,264억 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비앤비·솔라나·유에스디코인·도지코인·에이다·트론 순으로 시총 상위를 형성하고 있다.
코인힐스가 공개한 국가통화별 비트코인 거래 비중을 보면 미국 달러가 전체의 86.03%를 차지하며 6조 7,597억 원 규모로 거래됐고, 일본 엔화는 6.98%에 해당하는 5,481억 원, 한국 원화는 3.84%로 3,019억 원 규모였다. 유로화는 1.47% 비중으로 1,153억 원 규모였다. 이는 여전히 미국 시장 중심의 비트코인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한국 시장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꾸준한 거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세 흐름으로는 주요 코인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월 25일 기준 1억 2,910만 원으로 전일 대비 0.16%(21만 원) 상승했다. 특히 3월 10일 11,748만 원의 최저가에서 약 9.9% 상승한 수치다. 지난 2월 4일 최고가였던 1억 5,412만 원에는 못 미치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 역시 같은 날 4.3% 오른 281.3원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도지코인은 최근 50일 기준 최저가였던 3월 10일 230.3원에서 약 22.1%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3,043,000원으로 전일 대비 0.78% 하락했다. 3월 13일 기록한 최저가 2,762,0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회복 국면에 있다.
리플 XRP는 3,598원으로 소폭 하락해 0.22% 내렸다. 3월 2일 최고가였던 4,440원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그러나 3월 10일 기록한 3,025원 대비 18.9% 상승해 기술적 반등 흐름은 유지 중이다. 파이코인은 전일 대비 7.46% 급락한 1,266.9원으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업비트에서의 거래량 기준으로 상위 코인들을 살펴보면, 리플 XRP가 3,826억 원 규모로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유동성을 보였다. 시세는 3,599원으로 소폭 하락(0.19%)했지만 여전히 거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솔레이어는 2,982억 원 거래되며 2,069원으로 23.01% 급등했고, 무브먼트는 2,271억 원 거래되며 27.38% 상승한 813원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은 2,172억 원 거래되며 0.15% 오른 1억 2,908만 원을 기록했고, 크로노스는 8.72% 상승하며 1,407억 원어치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1,346억 원 규모로 281원에 거래됐고, 4.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바운스토큰이 1,304억 원 거래되며 8.65% 하락했고, 하이브는 1,027억 원 거래에 6.21% 상승한 380원을 나타냈다. 솔라나는 1,004억 원 거래되며 1.23% 상승한 210,350원을 기록했고, 테더는 718억 원 거래에 1,473원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빗썸에서도 리플 XRP는 거래대금 1,26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시세는 3,597원이다. 테더는 1,210억 원 거래에 1,473원을 유지했고, 비트코인은 700억 원 규모로 1억 2,906만 원을 기록했다. 솔레이어와 무브먼트는 각각 436억 원, 420억 원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레드스톤·닐리온·도지코인·솔라나·크로노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1주일간 업비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들은 솔레이어(48.22%)를 비롯해 제타체인(39.05%), 빔(33.1%), 베라체인(31.71%) 순으로, 강력한 투자 수요가 유입됐음을 보여준다. 크로노스와 바나, 무브먼트, 이뮤터블엑스, 렌더토큰, 봉크 역시 2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해,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대금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의 급등과 주요 코인의 가격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 병존하고 있다. 특히 리플 XRP와 비트코인·도지코인의 강세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파이코인의 급락과 이더리움의 하락세는 변동성 확대 국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의 심리도 중립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톱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