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혈압/빈혈 뇌동맥류의 치료와 예방법

 

 

골든타임 무색한 뇌동맥류

 

흔히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에 주로 해당되는 얘기다. 

뇌경색은 최대 6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어 '골든타임'이란 게 있지만, 뇌출혈은 조금 다르다. 

뇌출혈은 출혈량, 출혈 위치 등 다양한 것들이 예후의 기준이 된다. 

큰 뇌혈관이 터져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면 즉사할 수도 있다. 

출혈로 인해 뇌척수액이 내려가는 길을 막으면 뇌압이 높아지면서 사망할 수 있다. 

‘운명’에 맡겨야 하는 질환인 측면이 있지만, 

뇌동맥류로 뇌출혈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뇌동맥류 대표 증상은 극심한 두통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지만 그것도 

예후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뇌출혈에 골든타임은 없다"고 말한다.

 

뇌동맥류 치료법은 두 가지

 

클립 결찰술은 두개골을 열고 뇌동맥류가 있는 부위를 클립으로 집는 수술이다. 

의사가 뇌혈관을 직접 보고 하는 수술이다보니 정확하지만 

두개골을 열고 하다 보니, 뇌손상 등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코일 색전술은 두부를 절개하지 않고 사타구니 쪽 

대퇴동맥을 통해 뇌혈관 내로 코일을 집어 넣어 출혈 부위를 막는다.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적고 노령이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지만, 코일 색전술 도중 혈전이 발생하게 되면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뇌동맥류를 완전히 막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도 코일 색전술에 실패한 뒤 결찰술 등 응급 수술을 해보려 했으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수술 모두 뇌동맥류가 터지기 전, 예방 차원에서 적용할 수 있다.

 

뇌동맥류 걱정되면 '혈압 관리' 필수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40대가 넘으면  

한 번쯤은 뇌 MRI·MRA를 통해 뇌혈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를 해보자.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이므로 평소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담배도 치명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