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계속 검토할 것"

by 댕댕이 posted Ap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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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 위원장 기자들과 만나 의중 밝혀
트럼프 대통령 금리 인하 압박하며 파월 의장에 해임 압박
파월 의장은 사퇴요구 시 "안 하겠다"는 뜻 밝힌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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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1기 정권 때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연준 후보로 지명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파월 의장의 해임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사임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파월 의장에 대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개월 동안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은밀히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의 임기 만료 전에 그를 쫓아낼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 시카고에서 연설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지금까지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안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진을 해임하거나 강등시킬 법적 권한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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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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